Denial scenery
우리가 사랑하는 자연은 진짜가 아니다.
그것은 플라스틱처럼 조용히 포장된 환상이다

개인전 | 권학봉
Denial scenery
이 작업은 인간이 스스로 만든 환경을 ‘자연’이라 믿고 살아가는 현실 부정의 본능을 시각적으로 탐구한 사진 연작이다. 플라스틱 필름에 서로 다른 공간과 시간을 중첩하고, 인공적인 색과 질감으로 다시 구성된 이미지들은 우리가 진실로 마주하기를 거부한 도시적 현실의 자화상이다. 이 전시는 현실을 바라보는 용기에 대한 이야기이자, 우리가 애써 외면한 ‘진짜 풍경’에 대한 질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