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s of Zomia

Faces of Zomia

Faces of Zomia 사진 아트북 펀딩

사라지는 삶을 기록하며

이 사진집은 2010년부터 2019년까지 동남아시아 조미아(Zomia) 지역을 여행하며 촬영한 사진을 모은 기록물입니다. 나는 이 작업을 통해 산속 깊은 곳에서 자신들만의 문화를 지키며 살아가는 소수민족을 마주했고, 그들의 독특한 삶에 깊이 매료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왜 그들은 불편한 산속 생활을 이어가며, 평야로 내려와 현대 문명의 편리함을 누리지 않을까? 동남아시아에는 광활한 평야지대가 있어 그 선택이 어려운 것도 아닐 텐데 말입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촬영을 지속하면서, 그들이 산에서 살아가는 이유를 조금씩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산에서만 나는 농산물과 자원은 평지에서 높은 가치를 가지며, 전통적인 삶의 방식은 그들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지탱하는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그들의 삶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불편한 삶’이 아니었습니다. 해가 뜨면 전통 자수를 놓고, 사냥을 하며 유유자적한 일상을 보내는 모습은 매일 치열한 경쟁 속에서 뒤처질까 불안해하는 우리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삶의 방식이었습니다. 물론 현대화의 영향으로 평지로 나가 돈을 벌거나 학업을 위해 떠나는 이들도 있었지만, 그들에게는 언제든 돌아갈 고향이 있었습니다. 같은 언어를 쓰고 같은 생활방식을 공유하는 공동체, 그것이 조미아 사람들의 삶이었습니다.

나는 산속 마을을 찾아 들어가는 것으로 촬영을 시작했습니다. 짧게는 3~4일, 길게는 일주일 이상 마을에서 생활하며 작업을 이어갔습니다. 처음에는 낯선 이방인에 대한 경계가 있었지만, 며칠이 지나면 마을 곳곳에 내 이야기가 전해졌고, 저녁 식사에 초대받거나 함께 맥주를 나누며 가까워지기도 했습니다. 얼핏 보면 남루한 삶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내가 담고자 했던 것은 그들의 진정한 모습이었습니다.

나는 그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보여주는 생활과 문화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가장 아름답고 멋지게 표현하는 것이야말로 내가 할 수 있는 존중의 방식이라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작업한 사진들은 연출된 장면이 아니라, 그들의 삶을 있는 그대로 조명한 기록입니다. 조명을 추가한 것 외에 어떠한 인위적인 개입도 하지 않았음을 분명히 밝힙니다.

이 사진들은 단순한 기록이 아닙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사라져가는 삶의 흔적을 담은 중요한 자료가 될 것입니다. 지난 10여 년간 촬영한 발표작과 미발표작을 모아, 단순한 작품집이 아닌 시대의 기억을 남기고자 했습니다. 국내 최고 품질의 사진집으로 제작하여, 다음 세대에도 그 가치를 온전히 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급변하는 세계 속에서 나는 사라져가는 삶의 한 조각을 남기고 싶었습니다. 이 사진집이 단순한 기록을 넘어, 다양한 삶의 방식이 존재함을 환기하고, 그것을 존중하는 일이야말로 더 넓은 이해와 공존으로 나아가는 길임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조미아 Zomia란? 펼쳐보기

조미아는 동남아시아와 남아시아의 고산지대를 가리키는 개념으로, 태국, 미얀마, 라오스, 베트남, 중국 윈난성, 인도 북동부, 방글라데시 일부를 포함하는 넓은 지역을 포괄한다. 이 개념은 네덜란드 역사학자 윌렘 판 슈넬데르(Willem van Schendel, 2002)에 의해 처음 사용되었으며, 이후 제임스 C. 스콧(James C. Scott, 2015)이 『조미아, 지배받지 않는 사람들』에서 이를 확장하여 논의했다.
스콧(2015)은 조미아를 단순한 지리적 개념이 아니라, 국가의 통치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산악지대로 이동한 사람들의 공동체로 정의한다. 그는 이 지역의 사람들을 “21세기까지 살아남은 진정한 아나키스트들”이라고 표현하며, 이들이 국가의 지배를 거부하고 독립적인 생활방식을 유지해 온 점을 강조했다.

아카족 여성이 몽족 축하 행사에서 공연을 위해 전통의상을 갖춰 입고 대기하고 있다. 루앙남타, 라오스, 2015.

리수족 샤먼이 의식의 시작을 알리는 퍼포먼스로 풀담배를 피워 연기를 내뿜고 있다. 매홍손, 태국, 2014.

카렌족 여성이 손님을 대접할 차를 끓이기 위해 집안 주방에서 불을 지피고 있다. 치앙마이, 태국, 2015.

리수족 마을의 새해 축제에서 주민들이 정령의 나무를 중심으로 돌며 밤새 축제를 이어가고 있다. 치앙마이, 태국, 2016.

여성 가족이 옥수수 농사를 위해 밭을 갈고 있다. 라오까이, 베트남, 2013.

몽족 여성이 개량한 전통 의상을 입고 축제에 참가하고 있다. 루앙남타, 라오스, 2015.

라와족 여성이 전통 의상을 입고 집 앞에서 손자를 돌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치앙마이, 태국, 2016.

이 사진집은 하드커버 아트북 형식으로 제작되며, 크기는 23.5 x 30.5cm의 대형 사이즈로, 약 230페이지 분량으로 구성될 예정입니다. 인쇄에는 고급 전용 용지를 사용하여 사진의 디테일과 색감을 섬세하게 표현할 것입니다.​

제작은 국내 최고의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유화컴퍼니가 맡습니다. 유화컴퍼니는 사진 인쇄에 필수적인 세퍼레이션 작업에 특화되어 있으며, 김홍희, 이정진, 이갑철 등 국내외 유명 사진작가들의 사진집과 화보집을 제작해왔습니다. 또한, 오리지널 명화의 감동을 그대로 담은 갤러리북 시리즈를 출판하여 약 2만 부를 판매하는 등 스테디셀러로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사진집은 최고 수준의 품질로 제작되어 미래 세대에도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입니다.​

특히, 이번 사진집은 조미아(Zomia) 지역의 소수민족과 그들의 삶을 밀착하여 담아낸 독특한 컨셉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기존의 사진집과 차별화되는 요소로, 현대화의 물결 속에서도 자신들만의 전통과 문화를 지켜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또한, 촬영에는 고 화소의 카메라를 사용하여 높은 디테일을 구현하였으며, 이러한 고화질의 사진은 유화컴퍼니의 전문적인 인쇄 및 제본 과정을 통해 완성도를 높은 사진집으로 만들어 질 것입니다.

한정판 아트북을 소장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

이번 사진집은 일반 서점에서는 유통되지 않는 한정판 아트북이 될 것입니다.
멋진 사진집을 놓쳐 아쉬웠던 적이 있다면, 이번 기회를 꼭 잡으세요.
조미아 지역의 소수민족과 그들의 삶을 담은 이 책은 쉽게 다시 제작되기 어려우며, 이번 펀딩이 소장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사진집 사양

  • 판형: 23.5 × 30.5cm (대형 사이즈)
  • 페이지 수: 약 230페이지
  • 제본 방식: 사철 각양장 제본

※제작 과정에서 사양과 디자인은 다소 변경될 수 있습니다.

제작 과정 및 일정 안내

이번 사진집 프로젝트는 2025년 8월 31일까지 후원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목표 금액인 3,000만 원이 달성되는 즉시 제작이 시작됩니다. 제작 과정은 다음과 같은 단계로 진행됩니다.

  • 디자인 및 편집 – 사진과 텍스트를 최적의 구성으로 편집
  • 인쇄 및 제본 – 고급 전용 인쇄용지를 사용하여 높은 품질로 제작
  • 포장 및 배송 준비 – 안전한 포장 과정을 거쳐 후원자께 전달

책 제작과 배송의 모든 과정에서 약 3천만 원의 비용이 발생하며, 이는 일반적인 상업 출판물이 아닌 고품질 아트북을 제작해 여러분과 공유하기 위해 모든 비용을 책 제작에 투자하기 때문입니다.

배송 시 안전을 위해 책 전용 맞춤 박스로 1차 포장한 후, 추가적인 보호를 위해 택배 배송용 박스로 2차 포장하여 발송됩니다.

최종 배송 목표는 2025년 12월 31일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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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워드 구성 및 혜택 안내

펀딩 참여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 10만원 후원
    • 작가의 친필 서명이 포함된 사진집 1권
    • 원하는 주소로 택배 배송

  • 18만원 후원
    • 작가의 친필 서명이 포함된 사진집 1권
    • 오리지널 사진 아트 프린트 1점 (책 내 수록된 사진 중 선택 가능)
    • 작가의 서명 포함
    • 원하는 주소로 택배 배송

  • 공통 혜택
    • 모든 후원자의 이름이 사진집 내에 표기됩니다.

※ 해외 배송, 제주 및 도서산간 지역은 추가 택배비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후원자 부담입니다.

※ 18만원 선택시, 배송 받으신 후 마음에 드는 사진을 골라 주시면 됩니다. 추후 이메일 발송 예정.

후원 목표 금액 및 사용 계획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 금액은 3,000만 원이며, 이는 책 제작과 배송에 전액 사용됩니다. 모든 비용은 고품질 아트북 제작과 안전한 배송을 위해 투명하게 운영될 것입니다.

만약 후원 금액이 5,000만 원을 초과할 경우, 이를 바탕으로 출판 기념 전시회를 개최하여 후원자분들과 더욱 뜻깊은 시간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소통 채널 및 업데이트 계획

후원에 참여해 주신 후원자분들은 즉시 단체 채팅방에 초대되며, 이를 통해 작가와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제작 및 배송 과정에 대한 주요 업데이트는 정기적으로 공유될 예정입니다.

Faces of Zomia 사진집 미리보기

※제작 과정에서 디자인과 사양은 다소 변경될 수 있습니다.

후원자 안내

▶해당 도서는 향후 서점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제작 과정에서 사양과 디자인은 다소 변경될 수 있으며, 리워드 및 일정에 변동이 있는 경우 ‘프로젝트 커뮤니티’에 공지 사항이 업데이트됩니다.
▶주소 변경 및 환불은 펀딩 종료 전까지만 가능합니다. 이후 변경 및 문의 사항은 ‘창작자에게 문의하기’를 이용해주세요. 배송지를 잘못 기재하여 오배송된 경우 책임을 지지 않으니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신뢰와 안전 – 크라우드 펀딩 안내

후원은 제품 구매가 아닌, 창작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과정입니다.
본 펀딩은 전자상거래법상 통신판매(구매)에 해당하지 않으며, 일반적인 소비자 보호 규정(청약철회 등)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크라우드 펀딩의 특성

  • 후원금은 창작자의 프로젝트 실현을 위한 지원금이며,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아닙니다.
  • 프로젝트는 계획과 달리 진행될 수 있으며, 일정 지연 또는 일부 내용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예상보다 더 훌륭한 결과물이 나올 수도 있지만, 진행 과정에서 불가피한 수정이나 일정 조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 프로젝트 완수에 대한 책임과 권리는 창작자에게 있습니다.

후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신뢰를 바탕으로 최상의 결과물을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프로젝트 정책

– 프로젝트 마감일 후에는 즉시 제작 및 실행에 착수하는 프로젝트 특성상 단순 변심에 의한 후원금 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예상 전달일로부터 15일 이상 선물 전달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환불을 원하시는 분들께는 수수료를 포함한 후원금을 환불해 드립니다.

– 선물 전달을 위한 배송지는 2025년 8월 31일(화)에 일괄 취합할 예정입니다. 이후 배송지 변경을 원하실 때에는 ‘창작자에게 문의하기’로 개별 문의하셔야 합니다.

– 정확하고 빠른 배송을 위해 기간 내 주소지를 정확히 입력해주세요. 후원자가 주소를 잘못 기재하거나 사전 고지 없이 수정하여 발생하는 배송사고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 도서는 펀딩 종료 후 2025년 12월 1일부터 발송을 시작합니다. 12월 31일까지는 모든 후원자 분들께 발송이 완료될 예정입니다. 제작이 더 빨라질 경우 더 빠른 배송이 가능합니다.

– 파손 또는 불량품 수령 시 3일 이내로 교환이 가능합니다. 교환 및 AS 문의는 ‘후원하기로 가입하신 단톡방’으로 신청해 주세요.

– 파손이나 불량품 교환시 발생하는 비용은 창작자가 부담합니다. 선물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 외에 아이템의 가치가 훼손된 경우에는 교환 및 환불이 불가합니다.

– 제작 상황에 따라 일정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변동 사항은 추가 안내 드립니다.

– 기타 문의사항은 ‘단톡방’로 부탁드립니다.

후원전 문의 사항이 있으신경우 아래 연락처로 문의 주세요.

이메일 hanabi7707@naver.com 카카오톡 hanabi7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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