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춘 시간 속에 흐르는 라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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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 DAy and Night

멈춘 시간 속에 흐르는 라오스

이 흑백사진 시리즈는 라오스의 일상과 그 안에 담긴 시간의 흐름을 섬세하게 포착한 작품이다. 사진은 강변 마을의 고요한 풍경에서부터 험준한 산악 지대, 그리고 거리의 사람들까지 다양한 모습들을 담고 있다. 흑백 톤은 일상의 순간들을 더욱 깊이 있게 표현하며, 그 속에 깃든 역사의 흔적과 무심히 흘러가는 시간의 속성을 잘 드러낸다.

사진 속 풍경은 살아 숨 쉬는 듯하지만 동시에 정지된 시간처럼 느껴진다. 강가의 고요함과 마을 사람들의 움직임, 오랜 세월이 만들어 낸 자연의 위용이 대비되어 있어 관객은 마치 라오스의 일상과 그 흐름 속에 머물러 있는 듯한 감각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작품은 도시화의 물결과는 대조적인, 라오스의 특유의 차분함과 일상적인 아름다움을 조용히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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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on, Hakbong. (2024). SEA: Day and Night – “Time Flows, Time Stands Still” [Photograph, 4-piece set, AP, 40×60 cm (photograph only)]. SEA: Day and Night Exhib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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